지난달 19일 나스닥에 상장된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사가 2일부터 종업원 지분 등 내부 주식 467만주의 매각제한을 해제, 향후 주가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사의 이번 조치는 상장초기 주가 보호를 위해 내부주식의 처분을 엄격히 제한했던 선례를 깬 것이다.
회사측은 "이번 결정이 구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도를 살피기 위한 것"이라며 "11월 3천910만주, 12월 2천490만주, 내년 1월 2천490만주에 대해서도 각각매각제한을 풀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장전 주당 6달러의 행사가격으로 스톡옵션을 받은 직원이 적지 않았던 점과현재 구글의 주당가격이 100.25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구글사의 직원들은 당장 보유주식을 처분할 경우 돈방석에 안게 된 셈이다.
그러나 증시 분석가들은 "매각제한 해제규모가 상장 물량(1천960만주)을 크게능가하는 것이지만 회사측의 결정이 사전에 예고돼 있었고 직원들이 쉽게 보유주식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주가 변동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