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은 “한국 기업 가운데 좋아하는 기업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신세계가 시장 지배력이 뛰어나고 매장 위치도 좋으며 훌륭한 경영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런 버핏 회장의 오른팔이자 친구인 멍거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총회가 열린 오마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신세계를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소매업체인 코스트코의 이사를 맡고 있어 소매업종에 관심이 많고 한국 소매업종에도 관심을 가져왔다"며 “분석자료를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핏 회장이 삼성을 잠시 언급한 데 대해 “버크셔해서웨이가 삼성 주식을 샀느냐"고 묻자 “좋은(admirable) 기업으로 예시한 것일 뿐”이라고 대답을 피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럼 주식을 사지 않았다는 얘기인가”라는 질문에 “개별기업 거래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버핏 회장은 “나와 멍거 부회장은 한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고 포스코는 그중 하나”라며 “가치투자가 모두 맞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가치투자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포스코는 가치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