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사용자수 1위를 차지했다는 발표에 안철수연구소가 ‘발끈’했다. 안철수연구소는 7일 개인 백신부문 사용자수 1위를 알약이 차지했다는 이스트소프트의 발표에 대해 “국내 백신 시장 전체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며 반박자료를 냈다. 이스트소프트가 1위 발표의 근거로 삼은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의 자료는 기업 및 공공시장으로 이루어진 B2B 시장을 제외해 국내 백신시장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그 것. 코리안클릭의 조사방식은 개인 사용자 12만 명을 표본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과 공공시장의 현황을 조사할 수 없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구매 의사를 지닌 고객에게 ‘판매’하는 V3와 알툴즈를 통해 ‘배포’되는 알약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는 일반 신문의 구독자 수와 무가지 배포 수를 비교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인터넷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은 이스트소프트의 알약이 지난 9월 1,335만2,804명의 사용자를 확보해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약은 그 동안 월평균 133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국내 소프트웨어 사상 최단기간인 10개월 만에 1,300만 사용자 달성 및 개인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