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유기EL핵심소재 개발

LG화학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는 유기EL(Electro Luminescence)용 핵심 소재 를 개발, 대량 생산 체제 구축에 나선다. LG화학은 유기EL의 성능을 좌우하는 `발광(發光)` 신물질을 자체 기술로 개발, 오는 2004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유기EL은 분말로 이뤄진 유기물이 전압을 통해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15V(볼트)이하에서 운영이 가능하고 ▲전력소모가 적고 ▲LCD에 보다 공정이 적어 생산원가를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유기EL은 카네비게이션, PDA, 핸드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되고 있다. 유기EL 소재는 1g당 가격이 수 십만원 대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오는 2005년 1,300억원, 2008년에는 약 3,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0%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여종기 사장은 “유기EL 소재 개발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업체를 따라잡는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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