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28일 오후 서울시 교육위원회에 내년 3월 국제중학교 개교를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 재심의를 요청해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시 교육청은 지난 15일 시 교육위가 학교의 준비 부족과 사회적 여건 미성숙 등을 이유로 국제중 설립에 제동을 건 데 대해 바로 다음날부터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 문제 ▦사교육비 경감대책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학문제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진행해왔다.
시 교육청이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심의 보류’결정을 내렸던 시 교육위가 재심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교육위원들 사이에 찬반 의견이 여전히 엇갈리고 있는데다 사회적 여론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지난 심의에서 ‘보류’결정을 내린 시 교육위는 찬반 의견이 맞설 경우 표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동의안이 통과하려면 교육위원 15명 가운데 과반수인 8명 이상이 가결에 찬성해야 한다. 재심의 결과는 시 교육위 정례회 폐회식 전날인 30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