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가 병원 노사에 대해 최종 조정안을 제시한 가운데 노사간 교섭이 21일 오후 최종 판가름날 전망이다. 병원 노사는 21일 오전 고려대의료원에서 전날 중노위가 제시한 조정안을 놓고교섭을 벌인뒤 오후 2시 재교섭을 갖고 교섭 타결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노조측은 교섭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교섭에서 양측이 조정안의 같은 문구에대해서도 해석의 차이가 컸다"며 "중노위의 조정안 수용 여부 통보시한인 오전 9시조정안 문구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한 뒤 오후 2시 재교섭을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 "전국 지부장 회의와 중노위의 유권해석을 거쳐 수용 여부를 판단할계획"이라며 "오후 교섭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정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주요 쟁점과 관련, 산별 교섭으로 큰 틀만 합의한 채 주5일제와 생리휴가 유.무급화, 연월차 휴가 축소일 보전 등의 세부적인 사항은 개별교섭으로 넘기는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교섭에서 양측이 이같은 방안 등을 놓고 절충점을 찾을 경우 파업 12일만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중노위는 병원 노사에 대한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보류한 채 20일 오후 노사 양측이 참여하는 조정회의를 통해 주요 쟁점에 대한 조정안을 마련, "21일오전 9시까지 수용 여부를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병원노조와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등은 중노위가 직권중재 회부를 결정할 경우2차 총력투쟁 시기를 앞당기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김병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