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현대차, 올 임단협도 험로 우려 1분기 실적 나온후 노조 "받아낼 것은 받아내자" 강경 선회勞분위기 반전에 使측 7일 설명회 앞두고 고심금속노조 투쟁일정과 맞물려 파업 돌입할 수도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노사화합 분위기를 연출했던 현대차 노조가 돌연 강경입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올들어 여러 차례 올해 임단협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던 현대차 노조가 지난 23일 실적 발표를 계기로 “기본적으로 받아낼 것은 받아내자”는 자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이 자칫하면 예년과 같은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0일 현대차 노조의 한 고위관계자는 “현대ㆍ기아차가 실적이 좋지 않았다면 사측이 임단협에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지만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와 노조원들에게 양보를 얻어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측이 구조조정을 요구해 올 경우 노조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6조320억원, 영업이익은 70.9% 감소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달러와 유로화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47.7%, 27.6% 올라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다. 또 해외 시장의 경우에도 중국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1,600cc 이하 차량에 대한 세금 인하 정책에 따른 결실에 불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가 실적을 바라보는 시각은 사측과는 크게 다르다. 노조 관계자는 “이 정도면 예상보다 선방한 것 아니냐”면서 “환율 효과를 인정하지만 다른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 비교하면 나쁜 실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출액이 줄었다고 하더라도 임금을 양보할 정도로 현대차의 현금유동성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며 “공장이 정상근무에 들어갔고 5월에 생산 물량을 높일 정도”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사측은 올해 임단협 시작을 알리는 오는 7일 경영설명회를 앞두고 고심 중이다. 현대차는 경영설명회를 통해 1분기 실적이 ‘환율 착시’로 인해 좋게 보인다는 점을 솔직히 알려 노조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사인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이 와신상담 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며 노사가 협력해 불황 이후를 대비하자고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임단협 일정은 오는 7일 경영설명회를 시작으로 그 다음주에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노조는 올해 협상에서 임금 8만7,709원(기본급 대비 4.9% 인상) 인상을 비롯해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이에 따른 임금체계(월급제) 개선, 단체협약안의 일부 문구 수정 등의 안건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쟁점은 임금체계 개선으로 경기 불황으로 정규 근무시간의 생산 물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월급제로 전환할 경우 생산성은 그대로인데 월급만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회사측 논리와 상충돼 협상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올해 임단협이 금속노조 차원의 투쟁일정과 맞물려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임단협 일정과 오는 6월8일경으로 알려진 쌍용차의 정리해고 통보 일정이 비슷하게 겹치면 금속노조 중심의 자동차업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금속노조는 5월말~6월초 투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