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처방약 중심의 고성장세로 제약주 열기가식지않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연 사흘 반등했던 유가증권시장의 제약업종지수는 5일 2,557.50으로 마감되며 지난 주말보다 2.10% 급등, 지난달 9일(2.43%) 이후 최고 상승률을기록했다.
동아제약[000640]과 종근당[001630], 중외제약2우B[001067] 등이 급등하며 52주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으며 유한양행과 몇몇 우선주를 제외하면 전종목이 상승세로장을 마감, 이날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향한 반등세를 시작한 이후 잠시 '숨 고르기'국면을 제외하면 계속되는 제약주 강세는 예상실적을 가늠하기 힘든 '바이오주'들과달리, 수익성 높은 전문 처방약부문의 실적개선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다.
그간 다국적 제약회사의 원개발약들의 시효가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쏟아낸 개량신약(제네릭)과 국내 개발 신약 등 처방약의 두 자릿수 높은 성장률이 한국사회의 급속한 고령화 현상, 연이은 신약개발 추진소식과 맞물려 주가를 부양하는원동력이 되고 있다.
5일 하루만 해도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나란히 동아제약의 목표가를 종전각각 5만6천원, 5만원에서 6만6천원, 6만2천원으로 올려잡았다.
또 대신증권은 종근당의 목표가를 2만9천200원에서 3만2천4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동아제약은 치매치료제 '니세틸'과 고혈압 치료제 '타나트닐' 등 성인병 치료제와 자체 개발신약인 위점막 보호제 '스티렌' 등의 호조가 그간 주가의 동력이었던주력상품 '박카스'의 예상 밖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고 종근당 역시고혈압 치료제 '애니디핀' 등이 실적 호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양사가 개발을 진행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등도 추가 촉매구실을 할 것으로 예견됐다.
CJ투자증권 정재원 연구원은 "3.4분기에도 주요 제약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업종 지수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하고종목 중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동아제약이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