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 "인수전 참여"

일정 금액 차입… 후보중 1곳과 컨소시엄 구성

대우조선 우리사주조합 "인수전 참여" 일정 금액 차입… 후보중 1곳과 컨소시엄 구성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대우조선해양의 우리사주조합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일정액의 자금을 차입해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이를 위해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차입형 우리사주제도는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통해 우리사주를 매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구체적인 차입창구 및 조달규모 등은 추후에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조합은 앞으로 GSㆍ포스코ㆍ한화ㆍ현대중공업 등 인수후보 기업들과 협상을 벌여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우리사주조합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전체 주식의 0.46%에 해당하는 88만2,400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비중은 미미하지만 대우조선해양 모든 임직원들이 80~100주가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사주조합이 컨소시엄을 맺는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공식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동종업체인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실사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등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우리사주조합의 한 관계자는 "개별 업체들과 고용보장, 회사의 장기적 발전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 후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과 손잡을 것"이라며 "조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기업은 비가격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따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