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표 "어떤 방해있어도 앞만 보고 한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30일 강원도 홍천군 홍천고등학교를 찾아 농촌교육현장 점검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및 학부모와 간담회를 갖고 교육 현실에대한 어려움을 청취한 뒤 "교육에 대해 당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입법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재학생 500여명과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격의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간담회에서는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대표도 대학입학시험을 볼때 논술을 치렀는지",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하는가", "손가락 3개로 팔굽혀펴기를 20번씩 한다고 들었는데, 건강관리의 비결은 무엇인가" 등 톡톡튀는 질문이 이어졌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학창시절에는 좋은 친구를 만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저는 그 때에 여러 생활 환경이 자유롭지 못해, 그런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박 대표는 "어려운 시절 저는 많이 명상하고,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남기고 생각을 정돈하며 이겨냈다"면서 "그 과정에서 사는데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르게 사는 것, 양심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정치를 하면서 지금까지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나라를 10년내에 선진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를위해 어떤 방해가 있어도 나는 앞만 보고 한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세 손가락이 아니라 다섯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붙이지 않고 팔굽혀펴기를 20번씩 한다. 10년간 단전호흡을 해 왔고, 대표 취임 이후 1년 넘게 못해왔지만 테니스도 좋아한다"면서 "정치를 하려면 애국심도 필요하지만, 체력도 뒷받침이 안되면 안된다"고 건강관리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형규(孟亨奎) 정책위의장과 전여옥(田麗玉) 대변인, 유승민(劉承旼) 대표비서실장을 비롯해 권철현(權哲賢) 최연희(崔鉛熙) 이주호(李周浩) 진수희(陳壽姬) 의원 등 교육위원회 및 강원도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홍천=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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