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상공업계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활용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APEC 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13일 APEC 상공회의소총회(ACC)를 개최, 회원국 주요 도시와 자매결연 등을 통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경제교류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부산 상의는 ACC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부산 기업의 신규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참가 도시와 지역업체간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상의 전담업체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ACC 참가 도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거나 새로 진출하려는 부산 기업을 선정, 1대 1로 연결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ACC에 참가하는 회원사는 5대륙에 걸쳐 16개국 26개 상공회의소에 이른다. 13,14일 이틀간 부산상의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참가 도시 소개와 무역상담회,부산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항만공사의 투자설명회가 잇달아 개최된다.
특히 이번 ACC에는 루마니아 콘스탄샤 상공회의소가 참가해 부산 지역 조선업계들의 동유럽 시장 진출에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루마니아는 현재 거제 옥포 대우조선해양에 엔지니어 200여명을 파견하는 등 조선해양 분야에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콘스탄샤 상의는 이달중 부산상의와 자매결연을 맺고 부산지역 기업체와 경제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