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개발사업에 현대자동차가 6개, 삼성전자가 4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민관은 오는 2018년까지 10대 핵심소재 개발에 총 6조3,000억원을 투자해 325억 달러의 시장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식경제부는 세계 4대 소재강국 진입을 위한 WPM(World Premier Material) 사업에 참여할 10개 컨소시엄, 220여 개 기업과 연구기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과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개발 등 두 개 사업은 포스코가 총괄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신청해 선정됐다. 에너지절감ㆍ변환용 다기능성 나노복합소재 개발사업에는 LG화학을 주관기관으로 삼성전자ㆍ삼성정밀화학ㆍ현대차ㆍ현대모비스ㆍLG이노텍 등 21개 기업이 참여했다.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는 코오롱FM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소재는 제일모직이 주관기관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손을 잡았다.
이와 함께 고에너지 2차 전지용 전극 소재(주관기관 삼성SDI), 바이오 메디컬 소재(아미노로직스), 초고순도 실리콘카본 소재(LG이노텍),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사파이어테크놀로지), 탄소저감형 케톤계 프리미엄 섬유(효성) 등에 대한 사업자도 모두 선정됐다. 현대차는 실리콘카본 소재, 프리미엄 섬유개발 등 총 6개 사업에, 삼성전자는 전극소재 개발 등 총 4개 사업에 참여했다.
지경부는 올해 사업당 20억원씩 총 20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예산을 확보해 사업당 100억원씩 매년 1,000억원 등 총 1조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기업들은 사업화를 위해 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조석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이 전체 참여기관의 45%를 차지하고, 정부 R&D자금의 절반 이상이 중소기업에 지원되도록 했다”며 “신시장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 고용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