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에 최첨단 시험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국내 자동차부품업계 최초로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모비스는 이 기술시험센터가 중국 모듈생산공장인 강소모비스와 베이징모비스에서 생산하는 첨단모듈 부품과 상하이모비스에서 만드는 오디오 제품에 대한 품질시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가 50여억원을 투자한 상하이 기술시험센터는 1,000평 규모로 3차원 부품 측정기, 적외선 대형 챔버, 오디오 내구시험용 로봇 등 총 140여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다. 모비스는 인력 파견과 추가 충원 등을 통해 향후 연구소 기능을 첨단 모듈부품의 기술개발 부문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에 이어 해외에 2곳의 연구개발 센터를 구축하게 됐으며, 오는 11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기술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모비스는 기술제휴 관계에 있는 보쉬, ZF사 등이 위치해 있는 독일연구소에서는 제동시스템과 섀시모듈을, C&A사, 브리드사에 인접한 북미연구소를 통해서는 운전석모듈과 에어백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등 거점별로 개발분야를 특화 시킨다.
모비스 관계자는 “현지에 맞는 첨단 모듈부품을 현지 완성차 생산라인에 공급,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기술제휴선을 비롯 선진부품업체들과의 협력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