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농업과 예술의 만남

전통 명절인 설날을 맞아 벤처 농산품과 예술품이 한데 어울리는 이색 전시회가 마련된다.삼성경제연구소와 ㈜가나아트숍은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벤처농업과 문화벤처의 만남'전을 열 예정이다. '정(情)'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모두 300점의 작품이 나온다. 도예작품 출품자는 변승훈씨 등 19명. 목공예는 박경옥씨 등 5명과 옛날솜씨 등3개 벤처기업이 작품을 내놓으며 섬유와 금속 부문에는 모두 8명의 작가와 4개 업체가 참여한다. 농산품 참여업체는 가야곡왕주, 장생도라지, 금황버섯 등 11개이다. 전시는 이들 예술품과 농산품이 저마다 어울려 하나의 작품과 공간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석류와 밤이 분청 그릇에 놓이고, 전통주가 도예 작품에 담기는 식이다. 전통 혼례상과 첫돌상, 장터의 싸전 등은 민예품과 고가구, 현대 공예작품으로 꾸며져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별음식으로는 한영용씨의 폐백상이 출품된다. 출판사 현암사는 우리 먹거리와 관련이 있는 서적을 내놓는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는 벤처농업과 문화벤처의 만남을 통해 상호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고 협력으로 공동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경쟁력있는 농업ㆍ문화 비즈니스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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