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키로 한 데 힘입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5 센트 내린 46.87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10월 25일 배럴당 55.67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주일여만에 16%가 하락한 것이다. 뉴욕 유가는 그러나 1년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45%가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제유가의 하락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한다는 서한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긴장 해소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ECD)내 제2위의 석유 생산국이다.
또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지난 1주일 동안 200만 배럴 가량 늘어나 겨울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의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