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세계 경기가 고점을 지남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의 경제도 하강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데니스 얌 등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코노미스트들은 26일자 '하강이 시작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발표될 한국, 대만, 호주, 필리핀 등의 경제 지표에서 이같은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 대해 "우리는 세계 수요가 정점을 지난 것을 믿는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의 8월 무역 흑자 규모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한국의 8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5% 부근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의 8월 수출 및 수입이 작년동월대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지난해 대규모 화물 파업으로 인해 선적 등이 마비돼 '기저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와함께 대만의 경우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자본 유출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