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잠잠한 코리안 브라더스가 이번엔 우승 소식을 들려줄까.
한국 선수들이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를 제외한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 대니 리(19ㆍ이진명)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 브라더스 가운데는 나상욱이 가장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시즌 첫 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상욱은 올해 13개 대회에 나와 톱10에 5차례 들며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에서도 69.96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어 안정감이 돋보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도 상승세다. 대니 리는 지난 25일 끝난 PGA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었다. 지난해 US아마선수권대회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거물급 신인’인 만큼 PGA 생애 첫 승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위창수도 PGA 첫 승을 노리고 있고, 3월 혼다클래식에서 일찌감치 첫 승을 신고한 양용은도 2승을 넘본다.
세계랭킹 1, 2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나란히 불참한 가운데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이번 주 대회가 없고 다음달 4일에 스테이트 팜 클래식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