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통화정책 현상태 계속 유지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99년도 통화정책에 지속성과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인민은행 통화위원회는 금주초 회의에서 내년에 자본 공급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 위기를 예방하는 한편 통화 공급을 적정 수준으로 늘리는데 주력키로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위원회 회의 참석자들은 통화량을 적절하게 늘리기 위해 지난 1·4분기에 착수한 일련의 조치들이 이제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면서 올 연말 통화 공급량은 올해초 목표로 잡았던 16∼18%에 근접할 것이며 금융 대출도 9월말 현재 17% 증가함으로써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원회는 또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금융여건들로 볼때 중국의 점진적인 자본 개방 원칙이 옳았다면서 이 조치가 중국의 거시경제 통제 능력을 높이고 외국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