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풍금고 인수경합 치열입찰설명회에 18개 기관·신용금고등 몰려 관심 반영
주식공매도 사태로 영업정지를 당한 우풍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놓고 서울지역 7개 신용금고를 비롯해 창투사·컨설팅회사 등이 대거 관심을 표명,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1일 실시한 우풍금고 공개입찰설명회에 골드·신중앙·삼보·제일·삼성·동부·서울 등 서울지역 금고 및 경북 한우리금고 등과 일반 개인 5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입찰설명회에는 이들 신용금고 외에 동원창투·머큐리금융컨설팅·금호캐피탈·STI펀드운용·월드에셋자산운용·유진중공업·경진기획·SH주식회사·사이버쓰리스톡.컴 등 총 18개 기관들이 참석,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풍금고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935억원을 무이자로 7년간 지원하는 등 조건이 비교적 좋은데다 영업기반이나 위치도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어서 예상보다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골드·신중앙 등 서울지역 신용금고들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입찰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인수신청서를 받은 뒤 14일께 계약인수자를 지정할 방침이다.
이진우기자RAIN@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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