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LG그룹의 증자참여 공식거부에도 불구하고 LG카드[032710]가 청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LG카드 생존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정부가 LG카드 청산은 없다고 밝히는 등 정부의 정상화 의지가 강한 점 ▲LG그룹이 출자를 거부할 경우 캐쉬바이아웃(CBO:현금할인매입)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을들어 청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점쳤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향후 전개 가능한 시나리오로 볼 때 채권단소속 은행주의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가능한 3가지 시나리오로 ▲증자 마감시한인 29일까지 LG그룹과 채권단이 합의하지 못해 전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경우 ▲ 29일까지 합의에도달하지만 LG그룹의 출자전환이 채권단 요구액 7천700억보다 줄어드는 경우 ▲LG그룹이 CBO를 선택하는 경우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이중 첫 번째의 경우는 정부나 채권단이 금융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일시적 유동성 지원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두번째의 경우는 채권단의 출자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세번째 경우는 채권단이 LG카드 회생에 모든 책임을 지게 된다는 점에서 은행주의 주가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