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가방속 핵폭탄' 등장 가능성

재앙 불러올수 있는 현재진행형 과학기술 연구들
핵융합 기술 실용화땐 청정에너지 시대 열리겠지만…
NASA 2018년 가져올 화성 토양 치명적 바이러스 들어있을 수도
사람 미소도 기계가 척척 분석 표정마저 감시당하는 세상 도래
생체호르몬 무기화등 우려도

NASA가 오는 2018년 지구로 가져올 화성의 토양에는 지구를 재앙에 빠뜨릴 미지의 치명적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순수핵융합 기술은 서류가방 크기의 소형 핵폭탄 개발로 이어져 핵전쟁에 따른 인류 공멸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SetSectionName(); '서류가방속 핵폭탄' 등장 가능성 재앙 불러올수 있는 현재진행형 과학기술 연구들핵융합 기술 실용화땐 청정에너지 시대 열리겠지만…NASA 2018년 가져올 화성 토양 치명적 바이러스 들어있을 수도사람 미소도 기계가 척척 분석 표정마저 감시당하는 세상 도래생체호르몬 무기화등 우려도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NASA가 오는 2018년 지구로 가져올 화성의 토양에는 지구를 재앙에 빠뜨릴 미지의 치명적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순수핵융합 기술은 서류가방 크기의 소형 핵폭탄 개발로 이어져 핵전쟁에 따른 인류 공멸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2월호 popsci@sed.co.kr] E=mc2.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의 핵심을 이루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공식이다. 이 공식 하나로 인류는 수많은 물리학적 발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E=mc2은 인류에게 가장 큰 두려움을 준 대상이기도 하다. 핵폭탄 개발의 단초를 제시한 것이 바로 이 공식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학기술은 문명의 발전을 불러올 혁신적 도구임에 틀림없지만 자칫 끔찍한 재앙의 서곡이 될 수도 있다.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고 잠 못 이루게 할 수도 있는 현재진행형의 과학연구들을 소개한다. 서류가방 속의 핵폭탄 현재 많은 핵물리학자들이 순수핵융합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방사능 물질을 기폭제로 사용하지 않는 순수핵융합이 실용화되면 핵융합 에너지의 청정성이 배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순수핵융합이 기존 화석연료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해도 부분적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E=mc2 공식이 핵폭탄 개발로 이어졌듯 순수핵융합도 서류가방 속에 들어가는 소형 핵무기 제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이미 지하시설 파괴용 벙커버스터 핵폭탄을 개발했지만 순수핵융합 핵무기는 이보다 현저히 작고 방사능 유출량이 적어 탐지도 어렵기 때문이다. 테러범의 손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 테러 한번에 전쟁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 게다가 소형 핵무기는 인류공멸을 초래할 핵전쟁의 도화선이 될 우려도 크다. 기존 핵무기는 엄청난 살상력과 방사능 피폭, 낙진 등 감당하기 힘든 부작용이 있어 실질적 사용이 억제됐지만 소형 핵무기는 이런 부담이 작기 때문이다. 그만큼 실전에 쓰일 가능성도 높아 전면적인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가운 사실은 순수핵융합의 무기화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레이저나 여타 기술을 활용해 빌딩 크기만 한 점화장치를 소형화해야 하는 것이 최대 난제다. 또한 순수핵융합의 실현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의 문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50년대부터 관련연구가 지속됐지만 실패만 거듭했고 1993년부터는 예산지원도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2004년 미국 국방수권법(NDAA)으로 이 같은 규제는 사라졌다. 그리고 올해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장치인 국가점화설비(NIF)의 레이저를 활용, 순수핵융합에 재도전할 예정이다. 화성 바이러스의 공격 화성은 달에 이어 인류 우주탐사의 최대 격전지다. 이미 다수의 탐사선과 로봇들이 화성에 안착했으며 시시각각 토양과 기후를 분석해 지구로 보내오고 있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의 유인 우주탐사 경쟁으로 15~20년 뒤에는 화성에도 인간의 발자국이 찍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018년 화성의 토양표본을 수거해 지구로 가져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탐사선에 모든 분석장비를 장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예 토양표본을 지구로 가져와 한층 정밀하고 정확히 분석하겠다는 것. 이는 또 탐사선에 분석장비를 탑재하지 않아도 돼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만일 그 토양표본에 미지의 치명적 바이러스가 들어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어떤 악조건에서도 사멸하지 않으며 치료제조차 없다면? 불가능한 상상이 아니다. 과학자들은 1984년 남극 앨런힐스에서 발견된 화성의 운석을 10년 이상 연구해 그 속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아냈다. 영화 인베이전과 같은 전지구적 재앙이 초래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는 얘기다. 물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우주 유입물질과 지구 생물과의 교차오염을 막는 NASA 행성보호국(PPD)의 주도로 모든 표본을 최고 수준의 생물학적 오염방지 연구실에 수용하게 된다. 이곳에는 완벽한 차폐시설이 갖춰졌고 방사능과 독극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샘플을 고압 멸균 처리한다. 이에 따라 NASA와 외계지적생명체탐사연구소(SETI)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자가증식하는 것이 유일한 걱정거리라고 설명한다. 그렇지만 이 모든 조치가 통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표정 없는 세상의 도래 지난해 일본 도쿄 소재 게이힌급행전철 직원 500여명은 카메라 앞에서 미소를 지어 보여야 했다. 대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미소를 연습해야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용된 것이 스마일 스캔이라는 소프트웨어다. 일본의 시스템 개발기업 오므론이 개발한 이 소프트웨어는 얼굴과 이목구비의 움직임을 측정, 1에서 100까지의 숫자로 미소의 품질을 알려준다. 현재 스마일 스캔은 얼굴 표정의 의미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섬뜩한(?) 능력을 인정받아 일본 내에서만도 100여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 얼굴 표정마저 강요당하는 시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안면인식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 더욱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가령 정부는 테러리스트 색출을 명분 삼아 거리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고 국민을 감시하는 데 전용할 수 있다. 이때는 거리를 걸으며 지은 표정 하나로 정부로부터 불평분자ㆍ불순분자의 낙인이 찍힐 수 있다. 전체주의 사회라면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에 표현된 것처럼 모든 것이 통제되고 불평불만이 인정되지 않는 사회, 즉 디스토피아가 현실화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우일까. 현재 상용화된 기술들을 보면 그렇게 단언할 수 없다. 일례로 세계적인 콜센터 품질관리 업체인 나이스시스템스의 NICE 솔루션은 음성만으로 고객의 화난 정도를 알려준다. 미국 보안업체 서니엄의 퍼셉트랩 소프트웨어는 감시 카메라에 비친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 스스로 위험 대상을 찾아내기도 한다. 영국 보안기업인 옴니퍼셉션은 현재 차세대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걸음걸이와 미소로 특정 개인을 구별하는 능력을 장착할 계획이다. 생체 호르몬의 무기화 2005년 스위스 취리히대의 미하엘 코스펠트 박사 연구팀은 29명의 피험자들에게 신경전달 물질인 옥시토신을 흡입하게 하고 재정적 투자를 하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50%에 육박하는 피험자들이 별다른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모든 자금을 투자했다. 연구팀은 옥시토신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옥시토신은 사랑의 묘약으로 불릴 만큼 사람 사이의 신뢰감과 사회적 친밀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코스펠트 박사는 이 같은 옥시토신이 사회불안 장애와 자폐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옥시토신을 비롯한 생체 호르몬이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다. 펜실베이니아대의 생명윤리학자인 조너선 모레노 교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생체 호르몬이 심문, 교섭, 군사적 갈등 해소에 이용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실제 옥시토신을 투여해 상대방의 친밀감을 높이면 전쟁포로나 테러범의 취조가 한결 용이해지고 군사협상 테이블에서도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생체 호르몬 무기에 의해 생화학 무기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려할 점이 하나 있다. 우리가 생체 호르몬의 작동 메커니즘을 완벽히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최근 이스라엘에서 행해진 한 실험에서 옥시토신 약물 흡입이 반사회적 행동을 증폭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처럼 생체 호르몬 무기가 예기치 못한 폐해를 유발할 소지가 크다. 단지 생체 호르몬 무기가 개발돼도 상인들이 뿌린 옥시토신을 무의식 중에 흡입해 불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것이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코스펠트 박사에 따르면 옥시토신은 에어로졸 형태로의 살포가 거의 불가능하며 코에 직접 뿌려야만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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