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 1,289억 규모 건설공사 수주

매출 1兆 시대 '신호탄'


한라건설이 사상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를 수주함에 따라 향후 매출액 1조원대의 준대형사 진입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27일 한화증권은 “한라건설이 지난 24일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289억원 규모의 장흥~광양 고속국도 건설공사 6공구를 수주했다”면서 “이는 한라건설 설립 이후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의 토목공사 수주”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이번 수주에 따라 한라건설은 앞으로 매출 1조원 시대에 진입해 준대형 건설사 대열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수주액 역시 1조3,000억원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현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1월까지 한라건설의 수주액은 토목 3,000억원, 건축 500억원, 주택 5,500억원 등 총 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향후 1,081억원 규모의 평택~시흥 고속도로 민자 SOC사업과 청주대농부지사업, 원주 우산동 1차사업 등 대형 주택사업이 수주로 계상될 예정이어서 올해 수주액은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주잔액 역시 연말 2조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에 힘입어 오는 2007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0.6% 높은 9,691억원, 200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1조457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서산 동문아파트사업 등으로부터 분양잔금이 본격 유입될 전망이어서 재무 유동성이 크게 호전될 전망이며 4ㆍ4분기 및 내년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최근 거래 유동성도 제고되고 있어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3만8,5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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