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니아생활건강 권순선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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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수기 시장이 웰빙 바람과 맞물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갈수록 ‘깨끗한 물’보다 ‘건강한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거죠. 20여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이오니아는 이번 CI 변경을 계기로 ‘좋고 건강한 물’ 만들기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지난 82년부터 이온수기 한우물만을 파온 국내 이온수기 업계의 맏형인 ㈜이오니아생활건강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동안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에 OEM으로 납품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체 브랜드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건강한 물 전도사’로 알려진 권순선(51) 이오니아생활건강 대표는 15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6월 ‘이오니아’라는 브랜드를 출범시켰다”며 “앞으로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이온수의 효능을 음용 쪽에서 미용 등 여러 분야로 넓혀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280억원이었던 매출을 올해 500억원으로 늘린 뒤 내년에는 700억원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오니아는 CI 변경과 맞물려 최근 전국 판매 채널에 대한 정비를 완료, 53개소의 대리점을 구축했으며 연말까지 130개로 늘릴 방침이다.
권 대표가 ‘좋고 건강한 물’이라고 확신하는 이온수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 성향을 나타내는 이온을 함유한 물. (-)성향의 알칼리 이온수는 혈액과 세포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성향의 산성 이온수는 피부미용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온수기는 이 같은 두 가지 성질의 이온수를 만들어내는 제품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1,200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 대표는 “일본에서는 92년부터 이온수기 대중화가 시작돼 지금은 일반 가정의 보급률이 40%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서 이온수기 성공 가능성은 매우 밝다”고 자신했다.
기능수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던 80년대 이온수기 개발에 뛰어들어 국내 이온수기 발전을 선도해온 권 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건강한 물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며 “돈과 명예보다 고객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제품개발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오니아는 20여종이 넘는 특허와 실용실안, 품질 및 환경 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일본 후생성과 국내 보건복지부로부터 업계 최초로 의료용구 제조ㆍ판매 허가를 받았다. 기술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현재 미국ㆍ일본ㆍ유럽ㆍ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 연간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이온수기 시장이 중소업체 난립으로 유통질서가 문란해지고 있다”며 “이오니아가 업계를 대표해 고객 신뢰회복에 앞장서겠다”며 “이의 일환으로 국내 최대 민간 물연구소를 개설해 정기적으로 국내외 학술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