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를 앓고 있는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은 단골 의사나 약국을 정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병의원, 내원일수, 투약일수가 높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상당수가 단골의사와 약국을 정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공단이 한국갤럽에 의뢰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2%가 단골 의사를, 67.1%가 단골약국을 정할 뜻이 있다고 답했다.
단골약국 지정 의향에 대해 ‘매우 그렇다’는 23.0%, ‘어느 정도 그렇다’는 42.3%였고 이미 단골약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24.8%에 달했다. 이미 단골의사를 지정해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도 31.9%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 동네 약국과 의원들이 제대로 전략을 수립한다면 충분히 존립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