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청약한파 몰라요"

고양 덕이5·파주 11블록
미분양 홍수속에도 '선전'
공원 조망권 단지도 인기

역세권단지가 미분양 한파속에서도 실수요자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며 미분양 무풍 지대로 부상하고 있다. 7일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고양덕이지구 내에 건설되는 동문건설의 '하이파크 시티 동문굿모닝힐' 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한 청약접수에서 청약기간 내에 6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탄현역에서 가장 가까운 5블록의 경우 청약률이 80%에 이르고 공원조망이 가능한 1블록 역시 청약률이 47%에 달했다. 인근에서 분양한 민간도시개발아파트의 1~3순위 청약률이 24%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때 이번 청약 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3.3㎡당 평균 분양가가1,452만원인 점을 감안할때 이변에 가까운 결과인 셈이다. 지난 해 11월에 진행된 파주신도시 동시 분양에서도 이 같은 역세권선호 현상은 두드러진다. 동시 분양에서 전체 1순위 청약률이 분양 가구수의 55%에 불과했지만 역세권 단지인 11블록의 경우 5.57대1의 경쟁률로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진영 닥터아파트 과장은 "역세권 인기는 과거 판교 분양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분양 시장에서 흥행의 보증 수표나 마찬가지" 라며 "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원과 공원조망권도 새로운 분양시장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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