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보이겠지만 코스피지수 1,530선 부근에서 지지되면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경제에 더블딥(경기침체 후 일시적 회복을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이 없다는 전제하에 코스피지수는 120일선 부근에서 지지돼 1,530선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11월 현재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이 10.9배 수준으로 선진국보다는 28%, 이머징시장보다는 19% 낮아 가격 매력이 높다"며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되고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 모멘텀이 내년 2ㆍ4분기 이후 다시 강화되면서 증시 상승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분간은 수급ㆍ실적ㆍ경제 지표 모멘텀 둔화로 11월 코스피지수가 1,530~1,640포인트선에서 제한된 박스권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 부장은 조정 압력이 강화되는 원인으로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편입 마무리와 환차익 매력 감소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약화 ▦환율효과 감소 및 유가상승에 따른 4ㆍ4분기 기업 실적 개선추세 둔화 ▦4ㆍ4분기 경기선행지수 정체 가능성을 꼽았다.
박스권 장세에서의 투자전략에 대해 박 부장은 "건설ㆍ철강 등 산업재 섹터는 3ㆍ4분기에 이어 4ㆍ4분기까지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해당 종목이 조정을 받을 경우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