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필름이 추진했던 인터넷 펀드 모집에 제동이 걸렸다.
14일 강제규&명필름은 하반기 크랭크인에 들어갈 ‘안녕, 형아’의 제작비 전액(19억5,000만원)을 네티즌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모집하려 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인터넷을 통한 제작비 모금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펀드 모집을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필름측은 인터넷 펀드가 한국 영화 제작비 조달의 안정적인 창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난 7일 펀드 모집 광고를 낸 바 있다.
명필름 관계자는 “이전에도 지난 99년 ‘해피엔드’, 2003년 ‘바람난 가족’ 등 두차례에 걸쳐인터넷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왔다”며 “법무법인의 자문을 얻어 금감원측과 신속히 협의를 진행, 적법한 방법의 펀드 모집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