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월드] 집에서 건강검진·응급조치 받고 실시간 문답진행 원격교육 실현

양방향·3스크린 기능
차세대 플랫폼 기술개발


앞으로 집에서 IPTV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양방향 원격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실시간 원격 양방향 건강관리 및 교육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IPTV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개발로 만성질환자, 노령자, 고위험 환자들은 정기적인 건강 상담 뿐만 아니라 응급환자의 응급처지 등을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IPTV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원격의료 서비스 사용자가 IPTV셋톱박스에 연결된 의료측정 장비를 통해 건강 측정하면 그 결과는 실시간으로 원격의료 서버에서 분석돼 서비스 사용자와 상담원 양측에 모두 제공된다. 또 IPTV의 영상전화 및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해 측정된 의료 정보에 대한 서비스 사용자와 상담원간에 건강상담이 이뤄진다. 이 기술은 원격 교육서비스에도 활용돼 강의 중에 강사는 학생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고 서로 토론할 수 있고, 학생의 교육참여 상황과 수강 태도 등을 TV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학생은 강사의 의도에 따라 강의 화면, 보충자료 또는 질문자·답변자의 화면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IPTV 원격교육 서비스는 사용자가 교육 콘텐츠를 VOD나 채널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단방향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이로 인해 원격 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이 질문이 있을 경우 인터넷 게시판, 전화 등의 별도의 매체를 이용하는 등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원격교육 서비스 플랫폼은 사용자의 단말에 맞게 전송돼 IPTV 셋톱박스와 PC, 휴대 영상전화 단말에서도 실시간 원격교육 서비스가 가능한 3스크린(TV, PC, 휴대폰)을 실현할 수 있다. 류원 ETRI IPTV연구부장은 "이 기술을 통해 IPTV 사업자는 의료기관 또는 소그룹 실시간 원격 교육 사업을 원하는 학원, 개인을 IPTV의 제3서비스 사업자로 수용하여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ETRI에 따르면 원격 의료ㆍ교육 서비스를 포함한 차세대 IPTV 서비스 시장이 오는 2012년에 약 4,800억원 규모에서 2016년에는 2조 5,000억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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