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기업들 해외 M&A증가

서유럽기업들 해외 M&A증가가장 적극적인 국가로는 영국.. 유럽기업들의 타국 기업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걸쳐 타국 기업간 M&A 규모는 총 7,676억달러로 98년도의 5,700억달러보다 무려 50%나 급증했으며 이중 4분의 3은 서유럽국가들에 의한 것이었다. 유럽국가들의 타국에 대한 인수 합병이 이처럼 급증하는 이유는 유로화의 등장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에 의하면 유로화 등장에 따라 다른 화폐거래에 따른 비용이 줄어들었으며 환위험의 감소가 기업간 인수합병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타국 기업간 M&A의 국가별 분포의 경우 해외기업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는 영국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작년 미국과 유럽대륙의 기업들을 2,462억달러어치나 사들였다. 이외 독일과 프랑스가 1,000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해외기업 인수에 투자, 영국의 뒤를 이었다. 또한 유럽 기업들의 인수합병 대상으로는 미국계 기업이 가장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의 타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총 204억달러를 해외기업 인수합병에 써 1위에 올랐으며 싱가포르, 홍콩,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산업별로는 통신부문이 전체 인수합병 금액의 20%를 차지, 화학과 석유산업 부문을 제쳤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7: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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