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은 "21세기 기업경영에서는 최고경영자(CEO)의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CEO의 가치가 기업 무형자산의 주요한 원천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손 회장은 15일 연세대에서 열린 제1차 연세 리더십포럼에서 '21세기 한국기업과 지도상'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손 회장은 "많은 투자가들이 기업 평가 때 가장 중요한 지표의 하나로 CEO를 꼽는다"며 "글로벌화, 신경제의 출현 등 환경변화의 가속화로 우수한 경영자를 보유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 격차는 기업의 사활이 갈라지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능한 CEO의 요건으로 "내부적으로 자신은 물론 구성원과 기업의 변화를 선도해야 할 뿐 아니라 외부적으로 주주, 투자가, 소비자, 사회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새로운 리더십은 기업뿐 아니라 정부, 기관, 단체 등 어느 조직에나 적용된다"며 "SK의 경우 기업 문화로서의 경영 원리인 SKMS와 성취 방법으로 SUPEX 추구법을 경영기법으로 실천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