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읽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웅진씽크빅은 올 4월 독서코칭 서비스를 가미한 어린이 도서대여 사업 '웅진북클럽'을 새로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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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ㆍ출판사업과 생활ㆍ환경가전사업으로 연 매출 2조원대의 중견 기업으로 도약한 웅진그룹은 2005년부터 금융업과 건설업 등 활발한 신사업 진출로 사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건설부문 강화를 위해 최근 론스타로부터 극동건설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웅진그룹은 금융부문 강화를 위해서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실시할 계획이다. 기존 ▦출판 ▦환경가전 ▦식품 외에 ▦서비스ㆍ물류 ▦건설 및 레저 ▦금융 등을 주력 사업군으로 정한 웅진그룹은 공격 경영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5배인 1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활발한 신규 사업 투자와 기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웅진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지난 5월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를 출범시킨 웅진그룹은 내년 4월까지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끝마칠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와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한 핵심역량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다. 웅진홀딩스는 앞으로 계열 자회사의 전문화된 경영관리를 수행하고, 그룹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 진출 기회 발굴 및 신규 투자를 전담하게 된다.
웅진그룹은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외에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웅진캐피탈, 웅진건설 등 10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올해는 웅진씽크빅과 웅진코웨이 등 주력 계열사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고 웅진식품, 웅진해피올 등은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웅진그룹의 모기업인 웅진씽크빅은 올해 매출 6,537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7.5% 상승한 1,617억원의 매출을 올려 출발이 좋다. 전집류를 판매하고 있는 미래교육사업본부가 전년 동기 대비 32.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학습지 사업도 2%대의 완만한 상승세로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하반기에 역량있는 편집자에게 책의 기획과 출판을 맡기고, 영업, 마케팅 등은 회사에서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단행본 임프린트(Imprint) 출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방과후 학습사업, 어린이 도서대여사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어난 1조3,43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영업이익도 매출 대비 13%대인 1,750억원으로 늘려 잡은 것이 눈에 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웅진코웨이는 국내 생활환경 시장에서 1위 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중국에 이어 지난 5월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 앞으로 3년내 매출의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올릴 방침이다.
웅진식품은 차음료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은 ‘하늘보리’ 매출이 늘어난데다 ‘새싹차’, ‘아쿠아비타’, ‘맑은 땅 옥수수수염차’ 등 신제품이 호응을 얻으면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6.3% 늘어난 약 8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올초 회원제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 ‘The H program’을 론칭하며 신규 진출한 건강식품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올해 매출을 2,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웅진해피올은 웅진그룹 계열사 중 신사업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웅진그룹의 서비스와 콜센터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웅진해피올은 최근 디지털 도어록과 홈클리닝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최근 자체 브랜드인 ‘아이빌리브(ibiliv)’로 디지털 도어록 시장에 뛰어든 웅진해피올은 전문 대리점 외에도 대형마트와 홈쇼핑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유통망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중국과 미주 대륙 등 해외 수출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웅진해피올은 최근 해충 방역과 특수 클리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회원제 클리닝 상품 ‘예예(yeye)’ 서비스를 선보이며 홈클리닝 사업에도 새로 뛰어드는등 다양한 사업 및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