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권도전 포기할듯"

英일간지 보도


미국의 첫번째 여성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온 힐러리 클린턴(사진) 민주당 상원의원이 대권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힐러리의 최측근 보좌관들과 민주당 인사들을 인용, 힐러리가 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대신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힐러리는 내년 초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사주간지 타임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힐러리가 자진해서 대권 경쟁에서 빠져나왔다는 보도에 힘을 싣고 있다. 타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3%가 힐러리에 호감을 갖고 있지만 무소속 지지 유권자의 52%가 힐러리를 뽑지 않겠다고 말해 힐러리가 민주당 예비선거를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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