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레이켄 회장의 외환은행 계약파기 가능성 언급과 관련, 국민은행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바가 없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직접 확인된 것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론스타 입장에서 계약 파기는 당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수순이며, 단순히 국내 반응을 보기 위한 액션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론스타가 만약 계약을 유지하면서 배당받거나, 계약을 파기하고 배당받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지만 계약이 유지된다며 배당 후에 외환은행 가격이 좀 떨어질 수 있어 국민은행 입장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과의 거래가 깨져도 외환은행 경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지만 외국투자가들의 신뢰도 하락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