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 MKIF 8~10일 공모 실시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가 일반 공모를 거쳐 15일(런던은 14일) 서울과 런던증시에 동시 상장된다.
MKIF의 국내 상장 주간사 삼성증권은 2일 MKIF가 상장에 앞서 국내에서 전체 공모물량의 53.3%인 3,920만800주의 물량에 대해 8∼10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3,432만8,000여주(46.7%)는 메릴린치와 맥쿼리를 주간사로 해외에서 공모가 실시된다.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배분하는 MKIF는 현재 자본금 1조2,600억원 규모로 자산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대구-부산 구속도로 등 13개 SOC자산에 투자해 운용하고 있다.
이번 국내 공모분 중 6일 수요예측에 참가하는 기관투자가에게 전체 물량의 70%인 2,744만여주가 배정되며 일반 공모분은 청약액 3억원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해 청약하는 투자자들과 이하 투자자들에게 각각 15%씩 배정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6,800∼8,250원으로 기관 투자가들의 청약은 8일, 일반투자자는 9∼10일 청약이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삼성증권 외에 굿모닝신한증권, 맥쿼리증권 서울지점 및 교보, 동양, 한화증권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MKIF의 투자자산이 모두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최소 통행료 수입을 일정 수준 보장하고 있어 여타 투자자산보다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올해 주당 400원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SOC 투자에 민간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로 인프라펀드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분리과세되며 투자금액 3억원 이하 개인투자자에게는 5.5%의 저율로 과세된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3/02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