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이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온세텔레콤은 14.79%(75원) 내린 43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29일 상승세를 제외하면 엿새 동안 하락해 이 기간 동안만 무려 45.11% 내렸다.
하락은 신주인수권 행사가 연이어 이뤄지며 대량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부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는 7일과 9일, 15일에 걸쳐 310만2,520주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돼 보통주로 전환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이 향후 대량 물량 출회를 우려해 매도세를 보였다는 게 증권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다.
온세텔레콤은 이날 공시에서 신주인수권 2만주가 행사돼 15일 상장된다고 밝혔다.
지난 달 26일과 29일에도 신주인수권 6만6,800주와 301만5,720주가 행사돼 각각 7일과 9일 상장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 해 6월 2일과 2004년 12월 4일 국내 및 유로시장에서 일반공모 형태로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행사가는 각각 500원이다.
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신주인수권부 행사가 이어질 당시 상장사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할 경우, 향후 물량 출회부담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면서 “지난 달 말부터 대규모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고 알려졌고, 당시 주가 수준도 행사가를 크게 웃돌아 앞으로 대규모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된 듯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