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고위관계자는 22일 가회동으로 이사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23일 동생들과 「몽(夢)」자 항렬의 아들과 조카 등 40여명을 가회동 자택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자신의 후계구도와 그룹분할, 현대증권 인사파문 등에 대한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집들이를 겸한 오찬자리에서 鄭명예회장이 아들인 몽구(夢九)와 몽헌(夢憲) 회장간 갈등조짐에 대한 우려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간에 떠돌듯이 鄭명예회장이 해외출장지에서 귀국하지 않고있는 몽헌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에 대한 감정도 오찬 발언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3/2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