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록코리아에 대해 적정주가 2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한다. 단조형 밸브와 모듈 시스템을 신성장 동력의 양 축으로 설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2009년 기준으로 각각 24.5%, 23.7%의 매출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업부 매출을 2013년경에는 66%까지 높여, 기존의 주 매출 원이었던 피팅(fitting) 제품류를 대체할 전망이다. 해양 플랜트 설비제작용으로 납품하고 있는 단조용 밸브는 주문형 제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원가 변동 요인의 가격 전가가 용이하며 주문 제작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 단조용 밸브 시장 규모는 7,000억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시장진입 장벽으로 3~4개의 국내 업체와 미국계 업체인 파커(Parker)와 Swagelok 정도만이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하이록코리아는 단조용 벨브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모듈시스템이다. 하이록코리아의 모듈시스템은 철도차량에 들어가는 에어브레이크 모듈시스템과 원전 및 화력발전에 쓰이는 발전용 계장 판넬 모듈시스템이다. 철도차량용 에어브레이크 모듈은 현대로템으로 전량 인도되고 있다. 과거 현대로템에서 에어브레이크 시스템은 자체 생산했지만 일부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면서 하이록코리아가 독점적으로 현대로템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해외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하이록코리아의 에어브레이크 모듈 수주는 이에 연동하여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