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추진 코스닥社 노려라"

켐트로닉스·서원인텍 등 신규매출 창출 기대감에 상승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코스닥업체들이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인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켐트로닉스는 지난 12일 전일보다 5.66% 오른 1만1,2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 켐트로닉스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22.23%에 달했다.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켐트로닉스의 한 관계자는 “TV를 비롯해 다양한 가전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터치IC 개발을 완료했고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틴 글라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도 마련했다”며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2ㆍ4분기 중 켐트로닉스의 키코 평가 손실액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환율 흐름이 나쁘지 않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키코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락했던 DMS도 신규 사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과 주가상승을 노리고 있다. 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MS의 영상증폭관, EEFL(외부전극형광램프) 등 부품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시작한다”며 “올해 매출 규모는 70억원 정도이지만 내년부터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DMS는 신규 사업에 대한 내용을 투자자들에게도 적극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 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 계획이다. 서원인텍도 최근 들어 신규 사업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력 사업인 키패드 부문의 성장성은 정체됐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와이브로 및 2차전지가 2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은 2ㆍ4분기에는 20%로 늘어나고 하반기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스테인리스 강판 가공 업체인 황금에스티와 진단시약 개발업체 에스디도 신규 사업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업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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