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5,000억弗 시대 열었다] 5대 효자 수출품목

'반도체·車·휴대폰·선박·석유제품'

과거 광물이나 농산물, 어패류 일색이던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은 반도체ㆍ자동차ㆍ휴대폰 등 첨단제품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이처럼 수출품목이 고부가 가치화된 덕분에 무역수지도 탄탄해 졌다. 반도체ㆍ자동차ㆍ휴대폰ㆍ선박ㆍ석유제품 등 5대 수출 품목은 수출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5대 품목은 전체 수출의 42.1%를 차지하며 대부분 두자릿수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10월말 현재 반도체는 251억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자동차는 235억 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3.3% 늘었다. 또한 휴대폰은 226억 달러, 선박은 148억 달러, 석유제품은 122억 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특히 고유가 영향으로 석유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1위 자리를 놓고 매년 경합중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를 넘는다. 최근의 내수침체 장기화속에서 이들 수출효가 품목들은 위기를 돌파하는 외바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밖에 함성수지, 디지털TV 등 영상기기, 자동차 부품도 수출주력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출상품수는 1964년 721개이던 것이 올해는 8,400개로 급증했다. 무역수지도 올해 2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난 98년 이후 연속 흑자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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