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 내년 일본과 미국시장에 중국산 자동차를 본격 상륙시킨다.
26일 중국의 경제전문 인터넷매체인 ‘금융계’에 따르면 중국의 자동차 업계 3위인 둥펑(東風)자동차는 내년부터 독자 개발한 승용차를 일본에 수출하기로 했다. 중국제 자동차가 일본에 수출되기는 처음으로 둥펑은 동종의 일본차에 비해 약 10% 정도 싼 20만 위안(약 2,500만원) 수준으로 연간 2,000대 정도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에 수출되는 승용차는 배기량 2,000~3,000cc의 4인용 스포츠카로 일본 미쓰비시(三菱)로 부터 엔진을 조달한 것을 제외하고는 둥펑이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한편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이에 앞서 2001년 일본에 진출했으며 지난해 2,295대를 판매했다.
중국은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 상륙도 서두르고 있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 등 2~3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내년 2만 달러 안팎의 세단과 SUV 등을 미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난징(南京)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공장을 건설 중이며 오는 2008년부터 자체 브랜드의 승용차를 미국에서 생산ㆍ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