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일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황두열 SK 전 부회장과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와 가스산업을 대표하는 양 공기업 최고경영자(CEO)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민간 출신이 선정됨에 따라 석유ㆍ가스공사는 물론 업계 전체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날 공석중인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사장에 대해 막판 검증을 거친 뒤 황 전 부회장과 이 부회장으로 최종 결정했다. 청와대는 황 내정자와 이 내정자 모두 부산ㆍ경남(PK) 출신이어서 고심을 거듭했지만 능력을 갖춘 민간 경영인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혁신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출신의 황 내정자는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선배로 부산대를 졸업했으며 진주 출신인 이 내정자는 진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