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빅3’ 주가 강세 이어갈듯

유한양행·한미약품·동아제약등 고공행진

최근 들어 유한양행과 한미약품ㆍ동아제약 등 제약업종 빅3의 시세가 분출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신약 개발, 웰빙 열풍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9일 미국 정부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퇴치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5.94% 상승하며 16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올 들어 8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 동안에만 무려 15%나 올랐다.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3ㆍ4분기 실적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낮게는 16만7,000원에서 높게는 21만원까지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유한양행이 내년에도 개량신약 신제품의 매출이 확대되고 해외 의약품 수출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자회사인 유한킴벌리가 동북아 지역 수출 확대에 나서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고성장세가 부각되며 최근 급상승세다. 비록 이날에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2,32%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무려 25%가량이나 급등했다.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은 업계 최고의 개량신약 개발력과 마케팅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제네릭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향후 3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35%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목표가는 증권사별로 12만7,000원에서부터 14만원까지다. 동아제약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황오성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동아제약이 일반 의약품 비중이 주는 대신 전문치료제 비중이 늘고 신약개발 성과가 기대된다”며 “밸류에이션을 봐도 저평가돼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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