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2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660선을 회복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9포인트(0.70%) 오른 661.25로 마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66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일 이후 20여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최근 사흘간 연속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된데 힘입어 3.51포인트(0.53%) 오른 660.17로 출발했으며 장 후반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장 후반 순매도로 전환, 14억원어치를 내다팔았으며 외국인은 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24일 연속 `팔자'로 나서 사상 최장 순매도 기록을 하루더 연장했던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로 급반전, 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디지털콘텐츠, 제약, 기계,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이 1~3% 상승하며 장세를 주도했고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도 0.5% 이상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는 3.6% 이상 급락했으며 종이, 출판, 통신방송서비스 등도 0.
5% 이상 내렸다.
코스닥 대표업종인 NHN은 0.92% 상승하며 나흘 연속 강세를 유지했으며 엠파스(6.36%)도 이틀 연속 올랐다. 그러나 다음(-0.64%)은 막판 약세로 돌아서며 하루만에반락했다.
CJ인터넷(0.43%)과 한빛소프트(13.92%), 웹젠(2.89%) 등 게임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성우하이텍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4.33% 상승하며 이틀째 강세였고, 영신금속은5.41% 상승하며 9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현대증권의 전망에 힘입어 2.87% 오르며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모두투어(1.57%)도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우려 속에 3.78% 하락했다.
젠네트웍스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설립 및 연예인 주주 기대감에 상한가로 출발했다가 하한가로 급락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인 끝에 9.55% 하락, 8일만에 상승행진을 마쳤다. `이영애 파문'으로 약세를 보였던 뉴보텍은 0.23% 상승하며 사흘 만에반등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 등 503개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66개다.
메리츠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고 해외 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라고 전제하고 "700선 부근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