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디폴트 우려로 인해 코스피가 1,630선대로 주저앉았다. 7일 코스피지수는 26.16포인트(1.57%) 하락한 1,637.97에 마감했다. 헝가리 신정부가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에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과 기관이 주식을 각각 1,094억원, 1,041억원어치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이 2,661억원 어치 순매도 하며 낙폭이 커졌다. 프로그램 매매는 그나마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총 2,37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유럽발 재정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은행이 -3.17%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의료정밀(-3.06%), 기계(-2.90%), 증권(-2.56%), 전기가스업(-2.31%), 철강금속(-2.13%), 섬유의복(-2.05%), 건설업(-1.96%)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원ㆍ달러 환율 강세로 자동차주가 주목 받으며 현대차(0.75%)가 상승했고, 기아차(2.90%)가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반면 신한지주(-4.86%), KB금융(-3.28%)등 은행주의 낙폭이 컸고, 현대중공업(-4.11%), LG전자(-3.77%), LG디스플레이(-3.20%), 한국전력(-2.78%) 등도 2~4%씩 하락했다. 상한가 9종목 포함 157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종목 포함 687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9,744만주, 거래대금은 4조8,02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