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일본 모멘텀 살펴라"

日시장 급팽창 수혜 기대…NHN·CJ인터넷 등 "유망"


"게임주, 일본 모멘텀 살펴라" 日시장 급팽창 수혜 기대…NHN·CJ인터넷 등 "유망"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들의 주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의 성장성은 점차 둔화하고 있으며 중국ㆍ동남아 등 다른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는 미미한 반면 일본 시장은 국내 업체가 장악하고 있어 강력한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게임 시장은 매년 6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중“이라며 “향후 일본 모멘텀이 게임주 주가를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게임 포탈업체는 NHN, CJ인터넷, 네오위즈, 넥슨 등으로 이들 4개사는 일본 온라인 게임 포탈 시장을 100% 장악하고 있다. NHN은 지난 2000년 시장에 진출, 2004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올 매출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68.5%, 185.6% 증가한 90억엔, 23억엔에 달할 전망. CJ인터넷의 넷마블재팬은 2005년 서비스를 시작, 7개월 만에 유료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네오위즈의 게임츄도 올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들 게임 포탈은 일본 이용자들이 월정액 중심의 온라인 게임보다는 가벼운 캐주얼 게임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또 국내의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을 효율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퍼블리싱 업체로의 성공도 기대된다.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한 일본 10대 온라인 게임에도 국내 게임이 7개 가량 포함돼 있다. 가입자수가 89만명에 달하는 1위 게임 라그나로크를 비롯, 3~6위권 및 9~10위권이 모두 국내 게임이다. 동시접속자수 기준으로 봐도 국내 게임이 일본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로는 소프트맥스, 한빛소프트 등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단품 수출에 그쳐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본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개발 능력이 국내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향후 일본 인터넷업체의 주요 수익모델로 온라인 게임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은 밝은 편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우철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인터넷 게임시장은 성장성과 소득 수준, 유료화에 대한 낮은 거부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 규모를 넘어서며 국내 게임업체들의 기업 가치를 재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점한 NHN과 CJ인터넷의 투자 매력도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5/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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