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사라졌던 가구업계 홍보 인맥이 다시 구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장인ㆍ이노센트ㆍ에몬스ㆍ파로마ㆍ우아미ㆍ보루네오 등 9개 업체 홍보 실무자들이 최근 정기적으로 모여 네트워크 결성에 나서고 있다. 가칭 `가홍모(가구를 홍보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시작한 이 모임은 두 달에 한 번 꼴로 모여 업계 현황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특히 단순한 친목도모 수준에 머물지 않기 위해 마케팅기법 등 실무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정해 함께 스터디를 하고 영업 현장에서 느끼는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약 5년 전까지 바로크ㆍ라자ㆍ레이디ㆍ동서 등 당시 가구업계 선두주자 10대 업체 실무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여파로 가구 업계에 혹독한 구조조정 바람이 불면서 모임의 명맥이 끊어졌다.
가구업에 8년째 몸 담고 있는 김우근 대리는 “가구 산업이 하향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시각이 팽배한 실정이지만 가구 산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당면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을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