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산사태 훼손 심각
전국 7개 산악 국립공원이 산사태로 인해 8만여㎡의 면적이 자연 훼손됐으며 이중 지리산의 훼손 정도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전국 15개 산악 국립공원들중 7개 국립공원에서 지난 10여년간 간헐적으로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전체 8만471㎡의 천연 산림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별로는 지리산이 천왕봉ㆍ제석봉-통신골, 중봉-칠선계곡 등 6곳에 걸친 4만5,500㎡의 면적으로 가장 넓고 설악산이 사태골, 비선대 등 7곳에 1만1,300㎡로 두 번째로 넓다.
또 소백산이 희방사, 초암사 등 3곳에 6,400㎡, 속리산이 안도리, 삼가저수지 등 9곳에 6,270㎡이고 북한산이 우이령고개 등 5곳 4,251㎡이며 월악산과 오대산이 각 3,500㎡과 3,250㎡에 이른다.
이들 국립공원의 산사태는 지난 90년들어 매년 여름 집중호우때 표면 토사가 조금씩 유출돼 오다가 지난 98년 여름 수백㎜의 폭우로 인해 토사가 산기슭으로 한꺼번에 씻겨 내려가면서 발생했으며 특히 설악산의 경우 지난 99년과 지난해, 북한산은 지난 99년까지 산사태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