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전망 엇갈려

"PER 9.3배… 상승여력"
"업황 고려땐 고평가"

롯데쇼핑의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 24일 전일보다 0.47% 오른 2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쇼핑은 지난 23일 시장 예상치를 13% 정도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1% 가까이 떨어졌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20%씩 증가했던 명품 판매실적이 올 1분기에만 30% 가까이 늘어나며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주가수익비율(PER)이 9.3배에 불과해 앞으로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유통업계의 업황을 고려하면 롯데쇼핑의 현재 주가는 고평가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해외지분투자 손실액이 250억으로 이미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며 “환율효과가 갈수록 사라지고 유통업계의 경쟁은 심화될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는 고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