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의 첫 보험료 고지서가 발송된뒤 인상된 보험료에 대한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실측 결과, 전체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는 통합 이전보다도 333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민의보공단에 따르면 통합 이전 가입자 780만명의 월 평균 보험료는 2만6천3백99원이었으나 통합이후에는 2만6천66원으로 가입자의 부담액이 333원 줄었다.
이는 지역의보와 공무원.교원 의보공단이 통합되면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예상과 완전히 상반된 결과여서 주목된다.
통합이후 보험료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은 대전으로 지난 9월 가입자의 평균 보험료는 3만9백40원이었으나 통합후인 10월에는 2만6천6백80원으로 4천2백60원이 줄어 인하율이 13.7%에 달했다.
다음으로 부산 2만7천4백56원(통합전 9월 3만4백36원)으로 9.78%, 광주 2만5천5백63원( " 2만7천6백91원)으로 7.68%, 인천 2만6천87원( " 2만7천6백90원)으로 5.78%, 전남 2만1천5백25원( " 2만2천2백59원)으로 3.29%, 충남 2만3천7백55원( " 2만4천4백69원)으로 2.91%, 충북 2만4천7백62원( " 2만5천3백8원)으로 2.15%, 경기 2만5천6백25원( " 2만6천1백32원)으로 1.94%가 각각 내렸다.
보험료가 인상된 지역은 제주도 2만4천8백29원(통합전 9월 2만1천1백77원)으로 17.2%, 경북 2만4천1백37원( " 2만2천86원)으로 9.28%, 경남 2만4천6백68원( " 2만3천3백88원)으로 5.47%, 울산 2만7천4백16원( " 2만6천3백91원)으로 3.88%, 대구 2만9천1백96원( " 2만8천4백17원)으로 2.73%, 전북 2만4천2백12원( " 2만3천7백49원)으로 1.94%, 강원 2만3천5백24원( " 2만3천70원)으로 1.62%, 서울 2만8천2백4원( " 2만7천9백94원)으로 0.75% 각각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구 지역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가 통합전보다 36.3%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고 송파.강동지역은 15.38%, 마포.영등포구 지역은 6.25% 올랐으며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구로.금천지역으로 12.23%, 성동.광진 11.41%, 강북.도봉6.13% 순이었다.
공단은 통합에 따라 전체 가입자의 62.5%인 4백88만가구는 보험료가 내린 반면37.5%인 2백92만가구는 보험료가 올랐으나 농어촌, 오지, 저소득 가입자에 대한 인하 폭이 커 전체 가입자의 월 평균 보험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