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통행료 2013년부터 무료화

영종도 개발이익으로 충당
첫 3년간은 3,000원 추진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12.34㎞)의 통행료가 개통 3년 이후인 오는 2013년부터 무료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완공돼 개통되는 인천대교의 통행료는 약 6,000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인천대교 건설사업자인 에이멕(AMEC) 코리아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기 위해 영종도내 미 개발지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해 얻은 개발이익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양측은 영종도 개발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수립키로 하고 개발을 전문으로 관리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한 개발대상지는 중구 운남동과 중산동 일대 1,150만㎡가 거론되고 있다. 에이멕코리아는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약 6,000원으로 추정되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개통후 1~2년간은 절반 수준인 3,000원대로 낮추고 3년 이후에는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에이멕코리아는 이와 관련 이미 영국본사의 승인을 받았으며 3~4개의 외국사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홍 에이멕코리아 대표는 “에이멕코리아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자산관리회사를 설립 한 뒤 이 회사를 통해 세계적인 개발 전문회사를 영입, 개발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준호 인천시 건설교통국장도 “이 같은 방식의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시도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인천대교 통행료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